먼저 저는 베르플로스를 샴푸에 들어가는 각각의 전성분을 검색해서 정보를 알아보던 중 알게 되었어요. 닥터장님의 블로그에 각각 성분들에 대한 유해정도와 분석에 상세한 설명이 화학을 전공하지 않은 저도 이해할 수 있도록 잘되어 있어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요.

어릴때부터 머리숱이 없어서 머리카락 하나 빠지는데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자꾸만 신경쓰여서 거울을 보게 되고.. 그러던 중 머리카락 빠지는데에 화학적 계면활성제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티비 프로를 보다가 알고 있었어요. 사실 화장품이나 세정제류에 계면활성제는 들어갈 수 밖에 없긴 하거든요. 세정력의 문제라든지 수용성 성분과 유기 성분들이 잘 혼합되어 층이 분리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계면활성제는 거진 다 들어간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화학합성 계면활성제들이 세정후에도 머리카락의 모근에서 눈에 보이지 않게 제거가 확실히 되지 않으면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머리숱에 고민이 많아 얼마전 백화점의 유명한 헤어브랜드의 신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했다가 부작용이 나서 고생했어요. 그래서 더욱 제품 선택에 고민이 되더라구요. 브랜드들의 마케팅과 홍보로 무슨무슨 천연물을 사용했다 이렇게 사람들을 혹하게 하는데요. 사실 천연물이라는게 피부에 맞는 분들도 있고 아닌분들도 있고 어떤 천연물이 어떤 작용을 하고 어떤 유해성이 있는 소비자들은 암호와 같은 전성분 표시만으로 다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소비자가 제품 사용전 연구소도 아니고 피부에 패치테스트를 하는것도 거진 불가능하구요.

여튼 식물성 계면활성제 제품들 중 알아보던 중에 먼저 미국의 브랜드 제품을 사용했어요. 향이나 이런 부분에서는 만족을 했는데 머리감은 후 개운함은 없달까... 그리고 양이 적어서 다른 제품을 알아보는데 성분검색 중에 알게 된 베르플로스가 생각나더라구요.

제가 베르플로스가 착한 화장품이라고 하는 이유는 일단 전성분 표기가 법으로 제정된 후에도 직접 상품을 구매하든지 하지 않고는 소비자 상담실에 문의하라는 둥의 이런 성의 없는 글을 적어놓는 브랜드가 많다는 거에요. 전성분 표기가 되어 있어도 하나하나의 성분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은데도요. 전성분 표기가 되어 있어도 각 성분들의 배합과 처방을 소비자들이 알 수 없으니까 전성분표기가 그렇게 브랜드들에 어려운일인가 생각되기도 하구요.

베르플로스는 제품페이지에 전성분 표기와 더불어 각 성분이 어떤효능의 성분이고 위험도까지 친절하게 다 분석을 해놓으셔서 착한 화장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정류 제품으로 큰 효과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머리에 처음 닿는 제품부터 신경쓰다보면 더 좋지 않을까 싶어 구입하게 되었어요. 일단 향은 허브향이에요. 진한 머스크계열의 향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싫어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좋아하는 향이라 샴푸하는 중에도 상쾌하더라구요. 보통의 샴푸액보다 묽은 편이고 색상이 없고 투명해요. 그렇지만 평소사용하는 양만큼씩만 사용해도 샴푸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어요.

또한 샴푸후 두피가 개운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원래 귀찮기도 하고 해서 린스를 사용안하는데요. 너무 강력한 세정효과 샴푸들이 샴푸후 린스 안하면 개털마냥 머리카락을 뻣뻣하게 하기도 하는데 이 제품은 샴푸만 해도 머리카라이 부드러운 편이에요.

장기간 사용해보아야 더 자세한 효과를 알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의 느낌은 만족스러워요~ 일단 이런 천연샴푸류의 타 브랜드에 비해 용량이 많고 가격이 용량대비 저렴한 편입니다.